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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 단양 힐링 여행
    한국여행의 추억 2025. 11. 12. 16:23

    1. 단양,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여행지

    강원과 충북의 경계에 자리한 단양은 ‘자연의 선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도시다.
    남한강이 만들어낸 푸른 물결과 산의 능선, 그리고 선명한 풍경이 여행자를 천천히 끌어당긴다.
    봄의 연둣빛, 여름의 짙은 초록, 가을의 금빛 단풍, 겨울의 설경까지, 
    단양은 계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1. 늦가을 단양의 풍경

    가을이 깊어질수록 단양은 색이 짙어진다.
    남한강 물결 위로 아침 안개가 내려앉고, 산허리는 붉고 노랗게 물든다.
    단양읍을 감싸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강 위로 비치는 단풍과 마을의 지붕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이어진다.
    가끔은 아무 데나 차를 세우고 내려, 잠시 바람 속에 서 있기만 해도 좋다.
    단양의 늦가을에서는 ‘머무름’을 배운다.


    2. 사인암 

    단양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사인암은 고려 말 우탁이라는 사람이 사인이라는 벼슬에 있을 때 자주 찾아왔다는  일화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바위 절벽은, 이름처럼 문인의 품격이 느껴진다.
    절벽 아래 흐르는 물소리, 물 위에 비친 단풍의 그림자는 고요함 그 자체다.
    사인암 앞에는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과 각종 자갈이 깔려있어 가족과 함께 거닐며 자갈 탑도 쌓고 물수제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인암과 청련암
    사인암과 청련암


    3.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 -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단양

    사인암에서 차로 10~15분쯤 거리에 만천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다.
    유리로 된 하늘길 위를 걸으면, 아래로 단양에 흐르는 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아찔함 속에서, 발 아래로는 구름과 바람이 지나간다.
    전망대에서는 짚라인 체험과도 가능하며,
    단양 시내와 도담삼봉, 그리고 멀리 소백산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해 질 무렵,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 이곳은 단양의 절정을 보여준다.

     


    4. 온달 관광지 

    단양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온달 관광지다.
    드라마 세트장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사진스팟들이 여기저기에 있으며 온달동굴과 온달관이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오는 입구에 음식점과 각종 엿과 뻥과자 등을 파는 상점이 있다.

     

    가. 드라마 세트장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된 세트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고려시대 마을의 모습과 초가집, 대장간, 목재 다리 등
    사진을 찍기에도 분위기가 좋다.

    나. 온달 동굴
    세트장 바로 옆에 있는 온달 동굴은 석회암 지형이 만든 신비한 공간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 동굴이 4억 5천만년 전에 만들어 졌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동굴 내부는 조명이 은은해 걷기 편하며, 종유석의 모양이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다.

    다만, 천정이 낮은부분이 있어서 바짝 앉아서 통과해야하는 부분도 있다.

    온달동굴 입구
    온달동굴 입구


    다. 온달관
    관광지 입구에 있는 온달관에서는
    실제 전설의 배경이 된 고대 단양의 역사와 인물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

     


    5. 단양 구경시장 – 맛과 정이 살아 있는 시장길

    단양읍 중심에 있는 구경 시장은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골목마다 맛집과 노점이 이어지고,
    시장 안에는 단양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음식이 넘쳐난다.

    가. 단양토종마늘순대 
    이곳의 대표 메뉴는 마늘순대국밥이다.
    순대 속에 마늘이 듬뿍 들어가 있어 깊은 향이 난다.
    국물은 진하지만 깔끔하고, 밥 한 공기를 말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

    나. 단양마늘만두
    시장 안쪽에는 단양마늘만두집이 있다.
    만두피가 얇고 속이 꽉 차 있으며, 마늘의 향이 은은하다.
    인삼맛, 새우맛, 떡갈비맛, 김치맛 네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테이크아웃 포장도 가능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김치맛은 늦게가면 맛보기 어렵다.



    6. 산 위의 전망 좋은 카페 - 단양의 하늘을 품다

    단양의 여행은 언제나 카페 한 잔으로 마무리된다.
    강과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카페 세 곳은 단양의 명소 중에서도 손꼽힌다.

    가. 카페 산 : 만천하 스카이워크 근처 언덕 위에 위치.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 경치가 시원하게 잘보인다.
    구름이 발밑으로 흐르는 날엔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나. 구름 위의 산책 : 이름처럼 ‘하늘을 걷는 기분’을 선사하는 곳.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바깥 테라스에 앉으면,
    산능선이 길게 펼쳐진다.

     


    7. 여행을 마치며

    단양은 ‘또 가고 싶은 여행지’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산과 강, 동굴과 시장, 그리고 커피 한 잔까지 -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완성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알게 된다.
    아름다운 곳은 많지만, 다시 찾고 싶은 곳은 흔치 않다.
    단양은 바로 그런 곳이다.
    한 번 다녀오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떠오르는 도시.
    다음에는 겨울 단양의 설경을 보러 가야겠다.
     

    8. 정보 정리

    가. 주요 명소 : 사인암, 만천하 스카이워크, 온달관광지, 구경시장 그외 다수
    나. 맛집 추천 : 단양토종마늘순대 본점, 단양마늘만두
    다. 카페 추천 : 카페산, 구름 위의 산책, 도깨비 카페
    라. 추천 시기 : 봄(벚꽃), 가을(단풍), 겨울(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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