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청송가볼만한곳2 청송 주산지 - 물 위에 떠 있는 나무들이 만드는 침묵의 풍경 1. 서론 - 300년 묵은 고요함 속으로 어떤 장소는 도착하는 순간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세상의 속도와 무관하게, 그곳만의 시간을 가진 듯한 곳들이 있다. 경북 청송의 주산지가 그런 곳이다.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300년을 살아온 왕버들 나무들이 잔잔한 수면 위로 가지를 드리우고, 그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풍경. 바람 한 점 없는 이른 아침이면 하늘과 땅, 나무와 그림자의 경계가 사라진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인 1721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다. 아랫마을 농민들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평범한 저수지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물속에서 자라난 왕버들 나무들이 이곳을 특별한 장소로 만들었다.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번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이 작은 저수지는, 이제 청송을 대표하.. 2025. 12. 8. 겨울이 만든 예술 - 청송 얼음골의 신비로운 하루 1. 예술로 승화는 겨울 겨울은 모든 걸 멈추게 하는 계절이지만, 청송 얼음골에서는 그 ‘멈춤’이 곧 ‘예술’이 된다. 바람이 닿는 곳마다 얼음이 자라고, 시간이 머문 자리에 투명한 빛이 쌓인다. 이곳에서는 한겨울의 추위마저도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피어난다. 2. 얼음이 피어나는 마을, 청송의 겨울 경북 청송군 주왕산 자락에는 한겨울이면 스스로 얼음을 만드는 신비한 골짜기가 있다. 그 이름은 청송 얼음골. 겨울이 되면 절벽 사이에서 하얀 얼음기둥이 수십 미터까지 솟아오른다. 마치 누군가가 한 땀 한 땀 새긴 듯 정교하고, 햇살이 닿을 때마다 수정처럼 반짝인다. 이 얼음기둥은 공기와 물,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조각품이다. 낮에는 투명하게 빛나고,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푸른빛으로 변한다. 그 모습은 마.. 2025. 10.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