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행의 시작, 춘천으로 가는 길 서울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가슴 속에 작은 설렘을 불러온다. 창밖으로 스쳐가는 북한강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마치 여행자의 마음을 차분하게 어루만져 준다. 봄이면 강가에 핀 연분홍 꽃잎이 시선을 사로잡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강물 위에 그늘을 드리운다. 가을에는 황금빛 단풍이 물 위에 가라앉아 반짝이고, 겨울에는 얼어붙은 강이 고요한 정적 속에 서 있다. 한 시간 남짓의 짧은 이동이지만, 열차가 춘천역에 가까워질수록 마치 멀리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춘천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 2. 남이섬, 동화 속을 걷는 듯한 시간 춘천을 대표하는 여행지를 ..